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가 합쳐져 거대 통합물류회사가 만들어졌다. 두 기업의 통합 법인명은 롯데글로벌로지스로 결정됐다.
지난 1일 만들어진 두 기업의 통합법인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통합법인 출범 및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원준 롯데유통BU 부회장, 롯데식품BU 이영호 사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존에 택배사업을 하며 해외 12개국에 네트워크를 보유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유통·식품·제조 등의 물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롯데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함으로써 해외 현지 물류는 물론 국내 내륙 수송, 창고운영 배송까지 이어지는 물류망을 확보하게 됐다.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연매출 3조원, 택배업계 2위 규모의 거대 물류회사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날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전략적 인프라 확충, 시너지 극대화,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물류서비스, 혁신적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 5조원, 글로벌 톱 티어 로지스틱스 컴퍼니’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통합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021년까지 경상남도 양산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열고, 2022년에는 충청북도 진천에 3000억원 규모의 ‘메가 허브 택배 터미널’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동분류기기, 상하차 로봇, 운송로봇 등으로 운영되는 ‘무인물류센터’를 구축해 새벽배송, 신선배송, 빠른배송, 적시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그룹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진출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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